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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와 주한 이스라엘대사관(대사 우리 구트만)는 3월 7일 오전 9시 서울 63빌딩 별관 3층 쥬니퍼룸에서 ‘한-이스라엘 벤처투자 포럼’을 공동 개최하였다.
이 포럼은 금융투자업계, 벤처투자업계, 벤처기업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양국의 벤처투자 생태계 등을 공유하고, 상호 투자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우리 구트만(Uri Gutman) 주한이스라엘 대사는 개회사에서 “이스라엘은 창업 생태계의 롤 모델이자, 한국의 벤처업계에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국가”라며, “포츈지 선정 500대 기업중 270개가 이미 이스라엘에 R&D 센터, 생산기지 등을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구트만 대사는 또 “한국의 일부 대기업과 벤처캐피탈사가 이미 이스라엘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 포럼이 이러한 추세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정부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벤처의 창업, 투자금 회수 등 전 과정에 대한 지원강화와 규제혁파를 천명하고, 금융당국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성장잠재력을 지닌 벤처 발굴과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금융투자업계도 유망 중소기업 발굴·투자·M&A중개뿐만 아니라, 코스닥·코넥스·프리보드 주식상장, QIB 채권발행 등 자본시장을 통한 지원을 확대하여, 신성장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업계의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며, “이러한 우리 업계의 노력에 이스라엘의 앞선 창조금융 인프라와 민관협력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포럼은 세션 1. 세미나와 세션 2. B2B 미팅으로 구성되었으며, 세션 1의 첫 순서로 오페르 포레르(Ofer Fohrer)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상무관과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정책실장이 양국의 벤처투자환경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관련 인프라와 정책적 지원현황 등을 공유하였다.
포레르 상무관은 “이스라엘은 유럽의 스타트업(start-up) 기업 전부를 합친 것보다 많고, 실리콘 밸리 다음으로 많은 스타트업을 보유한 창업국가로서, 1948년 건국 이래 오랜 시간에 걸쳐 발전해왔다”며, “한국과 이스라엘이 기업가 정신에서 다른 측면이 있겠지만, 양국의 스타트업 기업간 협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김갑래 실장은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창조경제의 트렌드 속에서 융자중심에서 투자중심의 벤처생태계 육성정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지만, 국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은 새로운 수익원을 찾지 못하고 소외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 “금융투자업계는 창조적 컨텐츠와 산업부문간의 융합이 강조되는 창조경제 패러다임에서 ‘Sector Expertise’를 강화하여 벤처금융과 자본시장간의 교량역할을 하고, 산업과 금융간의 융합 속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사례발표에서는 이스라엘 벤처캐피탈사 대표 2명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실제 성공투자 경험을 소개함으로써 창업지원에서 투자금 회수까지 일련의 투자노하우를 공유하였다.
알론 마오르(Alon Maor) BRM 벤처캐피탈 대표는 ‘Road to NASDAQ’이라는 제하의 발표에서 세계적 사이버보안 업체중 하나인 Check-Point의 미국 Nasdaq 시장 상장사례를 설명하면서 IPO를 통한 투자전략을 소개하였다.
야할 질카(Yahal Zilka) Magma 벤처캐피탈 대표는 ‘From Venture Investment to M&A'라는 제하의 발표를 통해 구글에 13억불에 매각된 업체 Waze를 예로 들면서 M&A를 통한 투자전략을 설명하였다.
세션 2는 국내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와 이스라엘벤처 캐피탈사간의 실질적 투자기회를 모색해 보기위한 B2B 미팅으로 진행되었다.
B2B 미팅에는 한국에서 14개 증권사 및 운용사, 14개 벤처캐피탈사 및 일반 기업 벤처부문의 임직원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9개 이스라엘 벤처캐피탈사와 총 88회의 개별만남을 갖고, 상호 네트워킹 및 투자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